
본업 외에 책 집필, 재테크 블로그, 주식 투자 등으로 연간 8만 달러(약 1억1,700만 원)의 추가 수입을 올리며 34세에 조기 은퇴한 미국인 백만장자가 있다. 그가 추천하는 수동소득 전략 8가지를 CNBC가 소개했다.
13년 은행원, 300만 달러 자산으로 34세 은퇴
샘 도겐(Sam Dogen)은 미국에서 13년간 은행원으로 일한 뒤 개인 재테크 웹사이트 ‘파이낸셜 사무라이(Financial Samurai)’를 열고 2012년 조기 은퇴했다. 당시 그의 자산은 300만 달러(약 44억 원), 수동소득은 연간 약 8만 달러(약 1억1,700만 원)였다. 34세의 그는 미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입을 확보한 것이다.
“친구들은 고소득 직장을 떠나는 내가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10년 넘게 조용히 해온 일을 몰랐다. 시간이나 노력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수입원을 묵묵히 구축해왔던 것”이라고 그는 CNBC에 말했다.
수동소득 덕분에 도겐은 재테크 블로그를 쓰고, 아이를 키우고, 자주 여행하고, 월급에 의존했다면 절대 고려하지 않았을 고위험 투자를 할 시간을 얻었다. 다만 그는 “이 기반을 구축하려면 시간, 노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겐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수동소득 원천 8가지다.
① 배당주: 장기투자, 관리 부담 적어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수동소득을 창출하는 가장 단순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다만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 S&P 500 종목의 현재 배당수익률이 1.3% 미만이므로, 연간 1만 달러(약 1,460만 원)를 얻으려면 70만 달러(약 10억2천만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에 집중하면 잠재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이 최소 25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왔다. ETF를 통해 투자하면 분산 효과와 저비용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② 국채·회사채: 원금 보존, 심리적 안정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미국 국채와 우량 회사채는 현재 4~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1만 달러 투자 시 연간 400~500달러(약 58만~73만 원)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자산은 위험이 낮고, 세금 혜택이 있으며(미국 국채 이자는 주(州)세 면제),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③ 임대 부동산: 장기 자산 구축에 효과적
임대 부동산은 자산을 축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특히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임대료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자산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단점은 완전히 수동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유지보수, 세입자 관리, 자산 관리에 여전히 시간과 노력이 든다.
④ 리츠(REITs): 유동성 높은 부동산 투자
리츠(부동산투자신탁)는 보통 부동산을 소유·관리하는 상장기업이다. 규정상 과세소득의 최소 90%를 주주에게 배분해야 하므로, 리츠 주식은 인기 있는 수동소득 원천이다. 단점은 가격 변동성이다. 리츠 주가는 전체 주식시장보다 더 크게 출렁일 수 있으며, 특히 경기 침체기에 그렇다. 그러나 직접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과 달리 진정한 의미의 수동성을 제공한다.
⑤ 양도성예금증서(CD)·고금리 저축계좌: 단기 목표·비상금에 적합
이 투자 채널은 다소 지루하지만 여전히 유용하다. 미국에서 현재 약 4%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CD는 확정 수익을 보장한다. 비상 자금을 마련하거나 단기 현금 수요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⑥ 디지털 상품: 전문가·창작자에게 고수익
상품을 한 번 만들어 여러 번 전자 형태로 판매하면 높은 이윤의 수동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전자책, 온라인 강좌, 소프트웨어는 최소한의 유지 비용으로 수년간 수입을 가져다줄 수 있다. 보통 1~2년에 한 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 된다.
⑦ 저작권료: 작가·예술가·창작자용
요즘 저작권료는 음악가나 소설가만의 것이 아니다. 디자인, 이미지, 소프트웨어, 심지어 블로그 콘텐츠에도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작품이 사용될 때마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도겐은 책을 출판하기까지 몇 년이 걸렸지만, 지금도 오래전 출간한 책들이 계속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⑧ 성장주: 장기 안목 가진 투자자용
이미 수입이 있고 당장 현금 흐름이 필요 없다면 성장주에 투자하라. 미래에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과일나무를 심는 것처럼 생각하면 된다. 당장 수확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성과가 매우 좋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수십 년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현재 도겐은 성장주와 신생 AI 기업에 투자하며, 필요할 때 그 수익의 일부를 소득 창출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큰돈 필요 없어… 예산·성향에 맞게 시작하라”
도겐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재무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략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수동소득의 매력은 처음부터 큰돈이 필요 없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예산, 관심사, 위험 감수 능력에 맞는 것부터 시작하라.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원천으로 다각화해 단 하나의 수입원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샘 도겐의 수동소득 전략 요약
▲배당주: 장기투자, 관리 부담 적음 ▲국채·회사채: 원금 보존, 4~5% 수익률 ▲임대 부동산: 장기 자산 구축, 관리 필요 ▲리츠(REITs): 유동성 높은 부동산 투자 ▲CD·고금리 저축: 단기 목표·비상금용 ▲디지털 상품: 전자책·온라인 강좌 등 고수익 ▲저작권료: 창작물 라이선스로 지속 수입 ▲성장주: 장기 안목으로 미래 수익 기대
하 Thu (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