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새해 인사 카드인 넹가조를 보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새해 카드는 1월 1일에 도착하는 친지와 동료들에게 보내지며, 한국의 설날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메신저 앱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이 넹가조-지마이라는 경향에 따른 카드 발송을 중단하고 있다. 이 조사는 일본 인쇄 회사 후타바가 실시한 연구에서 드러났으며, 조사에 응답한 200명 중 80%가 최근 5년 내에 새해 카드를 보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들은 디지털 메시지가 충분하다고 느꼈으며, 연말 바쁜 시기에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여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드를 보내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 후, 오히려 그들이 느꼈던 공허함과 아쉬움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우편함을 열어 송신자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넹가조는 그들이 지인들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개인적인 터치를 통해 새로운 해를 맞이하길 원하고 있던 이들은 더 이상 큰 수신 명단에 무작정 카드를 보내는 대신,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만 카드를 보내려고 하며, 전통을 보다 개인적이고 덜 부담스럽게 만들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러 응답자들은 누군가로부터 카드를 받을 때 느끼는 행복과 감동이 오히려 새해 인사 카드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앞으로 넹가조를 다시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소중히 여기는 일본인의 마음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