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신규 아파트 절반 이상 ㎡당 380만원 넘어…2년 새 가격 두 배

-3분기 53%가 고가 물량…총리 “투기 징후” 우려, 2주택 이상 대출 제한 추진

Buildings in Hanoi. Photo by VnExpress/Ngoc Thanh

수도 하노이의 신규 아파트 공급 중 절반 이상이 제곱미터당 1억 동(약 3,800달러) 이상의 고가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원마운트그룹(One Mount Group)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3분기 하노이 신규 공급 아파트의 53%가 ㎡당 1억 동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당 5천만~1억 동이었으며, 5천만 동 미만은 시장에 전혀 없었다. 신규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100가구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비엣흥(Viet Hung) 동의 평균 가격은 ㎡당 1억1,800만 동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50㎡ 아파트가 59억 동(약 2억2,400만 원)에 거래된다는 의미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밧동산(Batdongsan) 데이터에 따르면 하노이 아파트 가격은 지난 2년간 거의 두 배로 뛰었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달 ‘투기’ 징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실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수요를 평가하라고 베트남중앙은행에 지시했다.

또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를 명령해 향후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건설부(Ministry of Construction)는 “현재 판매 가격이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매점, 가격 부양, 투기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해 대다수 구매자의 지불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부는 현재 공급이 주로 중고가 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저렴한 주택이 없다고 지적했다.

건설부는 최소 1채의 주거용 부동산을 이미 소유한 차입자에 대한 대출 한도를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2주택은 50%, 3주택 이상은 30%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Vnexpress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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