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제2언어로”…2030년까지 교사 2만2000명 충원

-유치원 1만2000명·초등학교 1만명 신규 채용…기존 교사 20만명 재교육

Vietnam to recruit 22,000 teachers to make English a second language in schools

베트남이 학교에서 영어를 제2언어로 만드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영어 교사 2만2000명을 추가 충원한다고 교육훈련부가 23일 발표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22일 자문회의에서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이 계획은 2045년까지 모든 교육 단계에 영어를 정착시키는 장기 로드맵을 담고 있다. 당국은 그 시점까지 5만개 학교에서 영어가 널리 사용돼 학생 3000만명과 교사·교수 1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획은 3단계로 진행된다. 2025~2030년 5년, 2030~2040년 10년, 2040~2045년 마지막 5년이다. 주요 우선순위는 교사 양성 프로그램 전면 개편, 시험·평가 제도 개혁, 새로운 교육과정과 학습 자료 개발, 교실에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배치 등이다.

당면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육부는 유치원에 신규 영어 교사 1만2000명, 초등학교에 1만명을 채용해야 하며, 기존 교사 최소 20만명을 2030년까지 영어로 가르치도록 재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유치원과 일반교육 교사 105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영어 전공자는 약 3만명에 불과하다.

호찌민시 교육대학교(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Education) 휜반선(Huynh Van Son) 총장은 기존 인적 자원과 기술이 효과적으로 조직·배치된다면 부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팜응옥투엉(Pham Ngoc Thuong) 교육부 차관은 제도 개혁과 교사 양성이 가장 중요한 두 요소라고 강조하며, 영어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과학과 기타 과목을 가르치는 매개체로 영어를 사용하는 교사들에 대한 더 나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안은 또한 전국적인 영어 학습 캠페인 시작, 성공적인 지역 모델 홍보, 교실에서 인공지능 도구 통합 장려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공식적으로 가르치지만, 많은 유치원과 저학년에서 선택 과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부 규정에 따르면 외국어로 수업하는 교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준에서 B2 수준, 고등학교 수준에서 C1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정치국은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영어를 학교의 제2언어로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는 영어가 시험에서 평가될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을 가르치고 일상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영어를 제2언어로 대규모 시행한 지방자치단체는 없다. 시범 프로그램은 특수학교와 우수학교에 국한됐다. 2024~2025학년도에는 40여 개 성시에서 11만2500명 이상의 학생이 영어가 아닌 과목을 영어로 배웠고, 또 다른 7만7300명이 이중언어 프로그램에서 공부했다.

Vnexpress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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