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총서기 “디지털 전환이 새 행정체계 중추신경계”

-또람(To Lam) 총서기, 과학기술·혁신 강화 지시

Party General Secretary To Lam. Photo by VnExpress/ Giang Huy

베트남 공산당 또람(To Lam) 총서기가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2단계 행정체계의 ‘중추신경계’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에 대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람 총서기는 2일 하노이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발전 중앙지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2025년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며 하반기 과제를 설정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도위원회는 지난 6개월간 결의 제57호(Resolution No. 57-NQ/TW) 이행 과정에서 정치체계 전반에 걸쳐 인식과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국회는 과학기술혁신법(Law on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과 디지털기술산업법(Law on the Digital Technology Industry) 등 두 개의 기본법을 통과시켜 인공지능(AI), 반도체,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분야 발전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16개 시행령과 1개 결의를 발표하며 새로 채택된 2단계 지방행정 모델에 맞춰 행정절차, 원스톱 서비스, 분권화 거버넌스에 대한 핵심 개혁을 도입했다.

특히 지도위원회는 결의 제57호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국민 피드백·제안·과학적 해결책을 수집·처리하는 시스템 등 두 개의 통합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도구들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모델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의 과학혁신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858개의 과학기술 기업, 45개의 첨단기술 기업, 7만3000개 이상의 디지털 기술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주요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277명의 전문가를 동원해 전략 부문의 고급 인력을 확충했다.

국내 기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결의 제57호가 단순한 정부 주도 이니셔티브가 아닌 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운동이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지도위원회는 평가했다.

하지만 정책 프레임워크 분산, 국가 데이터 인프라 분절, 제한적 데이터 공유, 숙련 인력 부족 등의 과제도 지적됐다.

총서기는 2025년 나머지 기간 동안 디지털 전환이 중앙정부와 지방행정부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가 되어야 하며, 데이터를 종합·분석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두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 없이는 새로운 2단계 행정 모델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학기술혁신법의 획기적 측면에 대한 광범위한 홍보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하위법령 문서 준비와 부문별 규정, 완전한 온라인 공공서비스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출시를 주문했다.

아울러 총서기는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데이터가 정확하고 깨끗하며 실시간으로 상호 연결되도록 보장하는 새로운 데이터 거버넌스 접근법이 필수적이라며, 각 부처는 국가데이터센터(National Data Center)를 긴급히 완성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반도체, 첨단소재 등 핵심 분야의 국내외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즉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2050년을 비전으로 하는 2030년까지의 국가인재전략(National Talent Strategy)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당·국가 고위 지도자들은 결의 제57호 이행에 핵심적인 세 개의 디지털 플랫폼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베트남 공산당 온라인 포털, 결의 제57호 이행 모니터링·평가 시스템,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발전에 관한 피드백·제안·이니셔티브·솔루션 수집 국가시스템 등이다.

Vnexpress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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