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간 불꽃놀이·드론쇼·스포츠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호찌민시가 매년 4월 30일부터 시작하는 ‘평화축제(Festival of Peace)’를 개최해 평화를 기념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6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산하 국가기관인 호찌민시 개발연구원(HIDS)이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2~4주간 지속될 예정인 이 축제는 불꽃놀이, 드론 디스플레이, 스포츠 행사, 거리 공연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HIDS는 ‘평화축제’라는 명칭이 명확성과 폭넓은 어필을 위해 선택됐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념 활동에 중점을 둔 정부 주관 공식 행사와 민간 투자자들이 조직하는 대중 축제다. 대중 행사는 관광 진흥, 예술적 창의성,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행사는 시내 중심가에 국한되지 않고 사이공 리버사이드 파크(Saigon Riverside Park), 껀저(Can Gio), 라이티에우(Lai Thieu), 호짬(Ho Tram), 꼰다오(Con Dao) 등 인근 관광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HIDS의 쯔엉 민 후이 부(Truong Minh Huy Vu) 원장은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가 주요 국내 기업들과 국제 이벤트 회사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표는 호찌민시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대규모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정부는 원하는 성과 달성에 집중하고 기업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와 우호적인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HIDS에 따르면 이 축제는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지닐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을 견인해 시의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 30일 통일 50주년 기념일 동안 호찌민시는 5일간 약 195만 명의 관광객을 맞았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제 관광객은 12만 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이 기간 관광 수입은 7조1천억 동(2억7천280만 달러)으로 추정되며, 시 전체 소비 지출은 129조 동으로 38% 증가했다.
Vnexpress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