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찰관, 마약 거래 조작해 실적 채우려다 무기징역 선고

-범죄자와 짜고 마약 구입 후 체포 계획…공범 2명은 사형 선고

Cop sentenced to life for staging drug trafficking charade to effect arrest  - VnExpress International

북부의 한 마약수사 경찰관이 범죄자들과 짜고 마약 거래를 조작한 뒤 이들을 체포해 공로를 세우려다가 발각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Vnexpress지가 4일 보도했다. 

푸토성(Phu Tho Province) 비엣찌시(Viet Tri City) 마약범죄수사경찰 부팀장 응우옌 꽝 빈(Nguyen Quang Vinh·42)은 이날 지방법원에서 “불법 마약 거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공범인 현지인 응우옌 무어이(Nguyen Muoi·36)와 지앙 아 수아(Giang A Sua·42)는 같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하노이(Hanoi) 외곽 바비군(Ba Vi District)에서 무어이와 수아가 다른 경찰관들에게 마약 소지 현장을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죽순 절임이 든 항아리 여러 개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 호일로 포장된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필로폰 알약 1만2천개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무어이는 강요, 군용 무기 불법 소지, 마약 거래 등으로 3차례 전과가 있었다. 빈은 그의 범죄 경력을 알면서도 2024년 5월 만나 다른 곳에서 마약을 조달해 비엣찌로 운송하면 “체포 작전을 벌여 공로를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7월 무어이는 과거 같은 감방에 있었던 수아에게 전화해 마약 구입에 대해 문의했고, 수아는 7천500만동(2천875달러)을 송금하라고 지시했다.

빈이 돈이 부족하다고 하자 무어이는 심지어 3천만동을 빌려주기까지 했다.

7월 13일 돈을 받은 수아는 라오스(Laos)로 가서 마약을 구입했다.

무어이와 수아는 7월 15일 호아빈성(Hoa Binh Province)의 한 주유소에서 마약을 인도하기로 계획했다.

무어이로부터 계획을 전해들은 빈은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해당 지역에 경찰관을 파견해 감시하자고 성공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빈은 무어이에게 마약 판매업자에 대한 정보만 수집하라고 지시했을 뿐 수아로부터 마약을 구입하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어이와 수아의 증언은 이와 상반됐고, 수사관들은 빈이 실제로 수아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안부 법과학연구소(Forensic Science Institute)도 빈과 무어이 간의 통화 녹음을 검증했다.

검찰은 빈이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필로폰 알약 1만2천개(총 1.2kg)를 밀반입하는 데 관여했다고 결론 내렸고, 법원도 이에 동의했다.

무어이는 빈이 다른 두 차례에도 마약 조달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관들은 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Vnexpress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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