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총격전’ 태국·캄보디아, 교전지역 병력 철수 합의

악수하는 태국-캄보디아 군 수장들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소규모 총격전을 벌인 태국과 캄보디아가 해당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대결을 멈추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전날 파나 끌래우플로툭 태국군 참모총장과 마오 소판 캄보디아군 사령관은 태국 북동부 수린주 국경 검문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태국군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회담에서 파나 참모총장은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것에 대해 마오 소판 사령관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또 향후 몇 주 안에 양국 정부 협의체인 공동경계위원회(JBC)를 열어 국경 분쟁 해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이 전했다.

또 양국 군 병력은 이미 충돌 지역에서 철수해 평소 위치로 이동했다고 윈타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도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뒤 “양국은 원칙적으로 대립을 원하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문제가 양측 간의 오해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5시 30분께 캄보디아와 접한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 병력 사이에 소규모 총격전이 발생했다.

약 10분간 이어진 짧은 교전으로 캄보디아군의 48세 군인 1명이 사망했다.

국경을 접한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영토 분쟁 역사가 있으며, 최근에도 일부 지역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이번 교전이 일어난 우본라차타니주와 가까운 유네스코 문화유산 쁘레아 비히어르 사원 일대 영유권을 놓고 2011년 양국 충돌로 20여명이 숨지는 등 심각한 대립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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