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 회장 “PVGas와 장기공급 계약”… 올해 또는 2026년 저장시설 건설
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이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의 LNG 유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Vnexpress지가 29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스티븐 코보스(Steven Kobos) 엑셀러레이트 에너지 그룹(Excelerate Energy Grou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와의 회담에서 “베트남가스공사(PVGas)와 베트남 시장을 위한 미국산 LNG 장기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보스 회장은 “정부가 각 부처와 기관, 지방에 지시해 기업들이 LNG 인프라에 투자·개발하고 베트남 파트너와 합작투자를 설립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는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의 LNG 유통 센터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미국 최대 LNG 기업으로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이 그룹이 매일 운송하는 LNG 물량은 미국 전체 수출량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팜민찐 총리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PVGas 간 협력을 환영하며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실행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또한 베트남을 지역 LNG 유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그룹이 계속 연구하고 베트남 기업과의 기술 솔루션 제공 및 장기 LNG 공급 협력 확대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양국 간 무역 균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지도자는 베트남이 자국과 아세안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LNG 저장 및 유통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세안에 전력을 공급할 발전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총리들은 베트남에서 이 두 나라로 청정 전력을 수출하는 협력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세 나라는 또한 세계 성장 중심지인 아세안 전력망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총리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가 베트남에서 LNG 공급망을 개발하고, 투자 파트너들과 협력해 올해 또는 2026년에 스마트하고 현대적인 LNG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그룹이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과 관리 경험을 이전하고, LNG 운송과 사용에서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할 것을 요청했다.
팜민찐 총리는 “정부는 항상 기업과 동반하고 공유하며, 의견을 기꺼이 듣고 이해를 높이며 협력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확언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이 아세안 지역의 에너지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미-베트남 간 에너지 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Vnexpress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