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함께 했다

베트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아시아투데이지가29일 보도했다. 베트남 남자 사격팀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베트남의 첫 금메달이자 아시안게임 사격 종목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이란 역사적 순간엔 한국인 박충건 감독이 함께 했다.
28일 팜 꽝 후이는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합계 240.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뚜오이쩨 등 베트남 언론들도 즉시 해당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나흘만에 베트남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자 아시안게임 사격 부문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후이는 ‘사격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사격 선수인 팜 까오 선이고 어머니 당 티 항 역시 사격 선수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사격을 시작한 후이를 국가대표팀에서 본격적으로 지도한 것은 호앙 쑤언 빈 베트남 사격대표팀 감독과 박충건 감독이다. 빈 감독 역시 박 감독의 제자로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베트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이후 지도자로 전향해 박 감독과 함께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박충건 감독은 2014년 베트남 사격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박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제자들이 베트남의 첫 올림픽 금메달·아시안게임 사격 부문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후이 선수는 경기 이후 “첫 아시안게임 참가에서 금메달을 따내 무척 기쁘다. 베트남이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을 미처 몰랐는데 이 금메달이 첫 금메달이 됐다”며 “부모님께 해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금메달을 집에 있는 부모님의 ‘사격 보물 보관함’에 보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금메달 획득에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며 “후이 선수는 대표팀에서 5~6년 간 훈련했다. 젊은 선수들이 이제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값진 금메달을 안긴 후이 선수는 베트남 사격연맹 등으로부터 총 6억동(3336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아시아투데이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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