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회가 역사 과목을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요지의 결의안을 지난달 16일 제출했다고 7월 1일 아주경제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회에서 이러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유는 최근 학생들이 역사 과목을 기피하면서 역사 상식 부족 등에 우려가 커지자,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한 것이다.
국회 문화교육위원회는 이날 “고교 교육 과정에서 역사 과목이 필수과목이 돼야 한다는 전문가, 국회의원, 국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교육훈련부에 요청했다”며 “역사 과목은 일반 교육 체계에서 중요하게 인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팜민찐 총리 또한 정부 정례회의에서 “문화·역사 교육에 대한 투자는 바로 개발에 대한 투자”라며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해야 할지, 필수과목으로 해야 할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연구하고 수행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에서 문학, 수학, 외국어 등은 필수과목이지만, 역사 과목은 선택과목이다. 고교 졸업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굳이 역사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젊은 층의 역사 상식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응에안성에 위치한 판보이쩌우 영재고등학교 쩐중히에우 교사는 “역사는 특별한 과목”이라며 “역사는 정치와 연관될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 민족, 제도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사교육의 가장 큰 가치는 후손들이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도록 도와준다”며 “젊은 세대가 가족, 씨족, 조국, 국가의 뿌리를 알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계승하고 증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이 역사 교육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탄화성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응우옌티화 교사는 “역사가 선택과목이든 필수과목이든 고등학교 2학년까지 역사 수업을 의무화하면 좋을 것”이라며 “암기식 교육은 줄이고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는 현장 방문 수업을 늘린다면 역사 교육이 현재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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