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의 한 중학교 임시 교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월 5일 오후 12시 15분경 하노이 황띡찌(Hoàng Tích Trí) 거리에 위치한 킴리엔 중학교(THCS Kim Liên) 임시 교사 건물에서 불이 났다. 전교생 약 3,000명 규모인 이 학교는 르엉딘꾸아(Lương Định Của) 거리에 위치한 본교 신축 공사로 인해 2026-2027 학년도부터 약 2,000㎡ 부지의 조립식 철골·철판 구조 임시 교사를 사용해 왔다.
화재는 6학년 교실 동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오전 수업(8·9학년)을 마치고 남아있던 일부 학생들과 오후 수업(6·7학년, 12시 30분 시작)을 준비하던 학생 등 많은 인원이 교내에 머물던 중,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자 교사와 경비원의 안내에 따라 수백 명의 학생들이 인근 킴리엔 A 초등학교 운동장과 정문 방향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7대의 소방차와 60여 명의 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오후 12시 40분경 큰 불길을 잡고 1시경 완진했다. 그러나 수색 구조 과정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의료진에 인도됐다. 수사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불로 6학년 교실 내부 집기와 외벽 조립식 패널, 주차장에 있던 자전거 수십 대가 전소되는 등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건 직후 도안뚜언(Đỗ Anh Tuấn) 하노이시 부시장은 공안국과 지역 당국에 엄정한 원인 규명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지시했다. 하노이시 교육훈련청 역시 현재 신축·개보수 공사 중이거나 임시 교사를 사용하는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수업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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