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을 단순 자본 규모 중심에서 기술 고도화, 부가가치 창출, 글로벌 파트너와의 기술 공동 연구·개발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 떤 깐(Lê Tấn Cẩn)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11월 3일 호찌민시에서 최초로 개최된 ‘2026 포춘 동남아시아 500 서밋’ 연설에서 베트남이 오는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생산성과 기술 혁신 중심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레 차관은 “베트남은 단순한 기술 수용자를 넘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기술을 공동 연구·창작·개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첨단기술,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 친환경 에너지, 신소재 등 핵심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
레 차관은 정치국 결의안 제10호를 인용하며 외국인 투자 경제 부문이 베트남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서 공정한 경쟁 환경 아래 장기적 발전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기관과 다국적 투자펀드, 핀테크 기업을 유치해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하고, 베트남 현지 기업과 외투 기업 간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 내 베트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찌민시 측 대표로 참석한 응우옌 록 하(Nguyễn Lộc H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인구 1,400만 명 이상의 베트남 최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가 2026년 10월부터 적용된 신규 전용 정책을 통해 대규모 사업 추진에 더 높은 자율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상임부위원장은 대형 인프라 구축, 데이터 센터, 첨단 제조,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기술 도입 등에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으며, 서밋 개막 전 8개 분야에 걸쳐 3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도시 지도부와 직접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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