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유명 휴양지인 다낭시 손짜(Sơn Trà) 반도에서 관광객이 던져준 바나나를 주워 먹던 야생 원숭이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탄쭉(Thanh Trúc) 씨는 밀렵용 덫에 걸린 또 다른 원숭이를 수색하던 중 도로변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수컷 원숭이를 발견했다. 현장 목격자들은 한 방문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도로 중앙으로 바나나를 던졌고, 원숭이가 이를 주워 입에 물자마자 지나가던 차량에 치여 배 부위를 크게 다친 뒤 숨졌다고 전했다.
환경 단체인 그린비에트(GreenViet) 생물다양성보전센터는 무분별한 먹이 주기가 야생동물의 자연 수렵 본능을 마비시키고 도로변으로 유인해 교통사고 위험을 극대화한다고 경고했다. 손짜 반도의 생태계에는 열매, 잎사귀, 곤충 등 원숭이의 자연 먹이가 충분함에도, 인공 먹이에 길들여진 어린 원숭이들이 나무를 타고 먹이를 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인간에게 완전 의존하게 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손짜 반도 및 다낭 관광해변 관리위원회는 관할 당국과 협력해 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원숭이 상습 출몰 구역에 단속 인력을배치했으나, 관광객들의 몰래 먹이 주기 행위가 지속되면서 야생동물 보호와 안전관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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