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간암 사망자 수가 신규 발병 환자 수에 육박하며, 주요 원인으로 만성 B형·C형 간염과 과도한 음주, 늦은 진단 등이 지목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25일 호찌민시 훡몸(Hóc Môn) 종합병원과 쑤언터이선(Xuân Thới Sơn)면 보건소가 공동 개최한 보건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국제암연구소(GLOBOCAN) 2024년 데이터를 인용해 베트남에서 매년 1만 4,591명의 간암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1만 3,664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약 94%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간암은 베트남 내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서 약 700만 명이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을 앓고 있으나, 복부 부종, 황달, 체중 감소, 우상복부 통증 등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인지하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B형 간염은 베트남 간암 원인의 62% 이상을 차지해 전 세계 평균(39%)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C형 간염, 간경변, 하루 3단위 이상의 음주, 지방간, 비만, 당뇨, 흡연, 곰팡이 핀 음식 섭취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우옌 티 쭉찌(Nguyễn Thị Trúc Chi) 훡몸 종합병원 기획부장은 간이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침묵의 장기’인 만큼 정기 검진과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위험도에 따라 3~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 암표지자 검사를 병행하는 이중 검진을 받을 경우 간암 사망률을 최대 37%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장 전문가들은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3대 실천사항(3 Dos)’과 ‘3대 금지사항(3 Don’ts)’을 제안했다. 실천사항으로는 B형 간염 백신 접종, 최소 1회 이상 B형·C형 간염 선별 검사 받기,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제시됐으며, 금지사항으로는 과도한 음주, 흡연 및 곰팡이 음식 섭취, 임의적인 치료 중단 금지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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