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흘간 교실에 칠판이 없어 교사가 벽에 글씨를 쓰며 수업을 진행하는 일이 발생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득년(Đức Nhuận)동 소재 푸년(Phú Nhuận) 고등학교 12학년 12A3반 학부모들은 지난 10월 5일부터 교실에 칠판이 없어 교사들이 벽에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업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교 측의 행정 처리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쩐 꽁 뚜언(Trần Công Tuấn) 푸년 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다친 학생이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워 교실 재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12A3반이 다친 학생이 있던 교실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해당 교실의 기존 학부모들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 설치했던 칠판을 새 교실로 옮겨 달라고 요구해 칠판을 철거했다는 설명이다.
학교 측은 12A3반이 쓰던 기존 칠판이 낡아 이전 설치하는 대신 새 칠판을 주문했으나, 악천후 등으로 인해 배송 및 설치 작업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뚜언 교장은 7일 밤까지 새 칠판 설치를 마무리하여 8일부터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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