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올해 첫 9개월 동안 원자재 및 설비 수입 급증으로 194억 2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9월 들어 전자 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억 7천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 수출입국 응우옌 안 손 국장은 올해 1~9월 베트남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4,343억 달러, 수입액은 36.7% 증가한 4,537억 2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총 194억 2천만 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무역 적자가 수출 가공·제조업 중심의 생산 및 투자 확대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베트남의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해 2019년 이후 9개월 기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생산 활동이 확대되면서 기계 설비와 원자재, 부품 수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조립 및 가공 비중이 높은 컴퓨터, 전자, 기계 장비 업종의 수출 증가가 부품 수입 확대로 이어졌다. 손 국장은 현재 수입품의 대부분이 생산과 수출, 투지 활동에 직접 투입되고 있어 수입 증가를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5년 12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던 무역 적자 흐름은 9월 들어 흑자로 전환됐다. 베트남의 무역수지는 지난 7월 36억 달러 적자에서 8월 1억 1,300만 달러 적자로 폭을 좁힌 뒤, 9월에는 12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컴퓨터·전자 제품 및 부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1배인 226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전체 수출의 38%를 차지한 것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산업통상부는 4분기에도 전자, 컴퓨터 등 가공제조업과 섬유, 신발, 수산물 등 전통 수출 품목의 성장이 이어져 올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3~~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연간으로도 무역 적자가 예상되지만, 4분기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적자 규모는 70억~~9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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