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신흥시장 상격 직후 외국인 순매도… KIM 전문가 “본격 자금 유입은 이제 시작”

베트남 증시, 신흥시장 상격 직후 외국인 순매도… KIM 전문가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9. 30.

베트남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파머시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s) 편입 효과 발효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직면한 가운데, 이는 글로벌 자산 배분 과정의 일환이며 본격적인 자금 유입은 향후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증권사 VNDIRECT가 주최한 ‘D-INSIGHTS’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국투자신탁운용(KIM)의 후인 뚜언 카인(Huỳnh Tuần Khánh)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상격 발효 첫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1억 달러(약 1,35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카인 매니저는 프론티어 시장 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자금 유출 압력과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매도세를 이끌었지만, FTSE 신흥시장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신규 자금 유입도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외국인 자금 유출은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닌 아시아 신흥시장 전반의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한국(1,200억 달러 이상), 타이완(360억 달러 이상), 인도(250억 달러 이상) 등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출된 반면, 베트남의 순매도 규모는 약 36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미국 기술주·AI 및 유럽 국방 지출 증가 등으로 글로벌 자금이 이동한 데 따른 영향이다.

KIM 측은 FTSE 러셀의 베트남 주식 지수 편입이 2026년 9월부터 2027년 9월까지 총 4단계(10%, 20%, 35%, 35%)에 걸쳐 나누어 진행되므로, 향후 유입될 외국인 자금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약 25억 달러 유입 예상을 비롯해 시장에서는 패시브 및 액티브 자금을 합쳐 총 100억~1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

카인 매니저는 현재 베트남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이 약 11배(빈그룹 제외 시 10배 미만) 수준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성장과 더불어 환율 안정성 및 시장 투명성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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