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2만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월리스(Wallace)’가 저가 전략과 현지화 메뉴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으로 영역을 가속 늘려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리스는 2001년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화화이위(Hua Huaiyu)·화화이칭(Hua Huaiqing) 형제가 창업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다. 초기에는 KFC나 맥도날드와 비슷한 가격 정책을 펼쳤으나 실적 부진을 겪은 뒤, 콜라 1위안, 닭다리 2위안, 버거 3위안 등 파격적인 저가 마케팅으로 선회했다. 이후 대형 쇼핑몰 대신 주거 지역 중심의 가성비 상권을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했으며,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만 매장 직원 및 파트너 지분 참여 방식의 공동 투자 모델을 통해 1만 4,000개 이상의 매장을 새로 추가했다.
월리스는 2023년부터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만 이미 26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하노이를 비롯해 호찌민시의 투득시, 5구, 6구, 12구, 빈탄, 빈짜인 등 주요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메뉴 가격은 치킨 버거 5만 동(약 2,700원), 비프 버거 5만 7,000동, 슈림프 버거 5만 9,000동, 조각 치킨 3만 8,000동 수준으로 책정됐다. 월리스는 서양식 패스트푸드 외에도 베트남 소비자의 식습관에 맞춰 덮밥류와 랍쩌웅(소시지) 메뉴 등을 추가해 현지화에 나섰다.
아울러 현지 생산 및 유통망 구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4년 8월 호찌민에 ‘월리스 베트남’ 법인이 설립된 데 이어 2025년 6월 ‘푸드 월리스 베트남’이 발족했다. 2026년 5월에는 흥옌성 옌미 산업단지에 냉동 계육 가공 및 버거 생산을 전담하는 ‘마이왕(Maiwang) 베트남 푸드’ 법인이 설립되는 등 공급망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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