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정부가 유학생의 동반 가족 입국을 제한하는 신규 이민 규제를 도입했으나,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ASEAN) 국가 유학생들은 해당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맷 티슬스웨이트(Matt Thistlethwaite) 호주 외교통상부 및 이민부 보좌장관은 최근 방콕을 방문해 태국이 호주와의 긴밀한 외교·무역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동반 가족 입국 제한 조치의 예외 대상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티슬스웨이트 장관은 태국 유학생들이 제약 없이 호주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가족을 동반할 수 있으며, 현재 호주 내 태국인 디아스포라 규모가 8만 명에 달할 정도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니 버크(Tony Burke) 호주 내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순이주자 수를 2027~2028 회계연도까지 기존 29만 명에서 22만 5천 명 수준으로 축소하기 위해 학생 비자 및 졸업 후 취업 비자 소지자의 동반 가족 제한, 비자 연장을 목적으로 한 ‘비자 갈아타기(visa hopping)’ 단속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이민 정책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호주 당국은 아세안 회원국과 태평양 도서국, 박사 학위 과정생 등에 대해서는 일부 신규 제한 조치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유학 전문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유학생 역시 기존 요건을 충족할 경우 동반 가족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 중인 우익 성향 한나라당(One Nation) 등 정계 일각에서 임시 이민자 수를 대폭 감축하라는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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