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발 가뭄·해수 침입 온다”… 베트남, 11월부터 대규모 농작물·식수난 경보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자체 취재
날짜: 2026. 10. 1.


베트남이 오는 11월부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남부 및 중부 고원 지대 전역에 심각한 가뭄과 염수(해수) 침입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2026~2027년 엘니뇨 영향 대응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총리에게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콩강 다이아몬드 지대(메콩델타)와 중부 고원, 동남부 지방의 가뭄 및 염수 침입은 오는 11월 시작되어 내년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중부 및 남중부 해안 지역은 내년 7~8월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부 메콩델타 지역은 유입 수량이 평년 대비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콩강 하구의 염수 침입은 평년보다 7~13km 더 깊은 내륙 50~70km까지 진행되며, 밤꼬(Vàm Cỏ)강 주변의 경우 평년보다 30~42km 더 들어간 내륙 110~130km 지점까지 염류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염수 피해는 12월 말부터 시작되어 내년 1월부터 4월 사이에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따이닌(Tây Ninh), 동탑(Đồng Tháp), 빈롱(Vĩnh Long), 껀터(Cần Thơ), 까마우(Cà Mau) 등지의 겨울-봄철 벼 재배지 약 8만 5,800헥타르(ha)와 안장(An Giang), 까마우의 벼-새우 양식장 12만 헥타르, 과수원 4만 5,000헥타르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중부 고원 지대 130만 헥타르와 동남부 지역 42만 8,000헥타르의 다년생 작물 재배지도 가뭄 위험에 처해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1~2도 높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중부 및 남중부 해안 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우기 끝 무렵에도 저수 용량의 70~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해안 지역에서는 겨울-봄 작물 3만 4,000~6만 1,500헥타르, 여름-가을 작물 8만 3,000~14만 500헥타르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며, 북중부에서 메콩델타에 이르는 시골 지역 약 44만 7,000가구가 식수 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농업환경부는 각 지방정부에 2014~2016년 및 2019~2020년에 발생했던 초대형 엘니뇨 상황에 준하는 시나리오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수, 산업용수, 가축, 주요 작물에 대한 용수 배분을 최우선시하고, 메콩델타 지역 농가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6년 가을-겨울철 벼를 조기 수확하고 2026~2027년 겨울-봄철 벼 조기 심기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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