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산 무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제안했다는 주중 미국대사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자 백악관과 국무부가 이를 즉각 부인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퍼듀(David Perdue) 주중 미국대사는 9월 27일 미국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산 무기 구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전 세계 다른 나라에도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시 주석에게 무기를 일부 구매하고 싶은지 직접 물었다”고 전했다. 다만 퍼듀 대사는 구체적인 제안 내용이나 시 주석의 답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퍼듀 대사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대만 정책 및 무기 수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만은 2025년 12월 미국과 대규모 무기 수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무기 판매 승인을 기다려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이징 방문 당시 대중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당 대만 무기 판매를 잠정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측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강력히 반발해 왔으며,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독립에 반대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퍼듀 대사의 인터뷰 직후 백악관은 미국이 중국에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 국무부 역시 뉴욕타임스(NYT) 등을 통해 “미국 법상 중국에 대한 무기 판매는 금지되어 있으며, 중국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제안이나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만 밝혔으며, 중국 정부 역시 이번 주중 미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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