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 단지인 황리엣(Hoàng Liệt)동 HH 린담(HH Linh Đàm) 복합단지의 매매가가 지난해 말 최고점 대비 약 35% 하락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플랫폼 배동산(Batdongsan.com.vn)의 8월 시장 조사 데이터 기준 HH 린담 단지의 평균 매도 희망가는 ㎡당 약 3,670만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하락했다. 이는 ㎡당 평균 5,660만 동으로 정점을 찍었던 2025년 12월과 비교해 약 35% 감소한 수치다. 단지 내 동별로도 하락 폭의 차이를 보여 HH2동은 최고점 대비 29.5%, HH3동은 16.4% 각각 하락했다.
현재 전용면적 46~83㎡ 규모의 매물은 위치와 층수, 인테리어 상태에 따라 13억~22억 동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일부 집주인들은 매각 기대를 대폭 낮춰 이전 대비 10억 동 이상 가격을 내린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매수 문의는 급감한 상태다. 전용 83㎡(방 3개) 호수 조망 매물의 경우 관련 비용을 포함해 22억 동 수준에, 풀 옵션을 갖춘 전용 46㎡ 매물은 13억 동 안팎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 같은 급격한 가격 하락과 매수 관망세는 하노이시 당국이 HH 린담 단지를 포함한 므엉타인(Mường Thanh) 그룹 관련 12개 위법 건축·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시정 및 처리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총 12개 동, 약 9,000가구에 3만 5,000~4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HH 린담은 불법 증축 및 인허가 위반 논란이 지속되어 온 대표적 단지다.
하노이시 계획에 따르면 당국은 2026년 10월부터 11월까지 각 층 및 가구별 법적 서류와 정비 계획, 허가 현황을 전수 조사해 존치 허용 대상과 이주·철거 대상을 분류할 예정이다. 이어 이주 대상 가구 정리를 2027년까지 완료하고, 2028년까지 철거 및 관련 정비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비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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