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국 대홍수 한 달…사망·실종 8천 명, 복구 ‘막막’

네팔·중국 대홍수 한 달…사망·실종 8천 명, 복구 '막막'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9. 25.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8천 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네팔에서만 건물 7천여 채가 파손돼 3만2천 명이 이재민 신세로 전락했다.

네팔 정부는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이번 주말께 공식 수색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번 대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른바 ‘기후 불평등’ 문제도 제기됐다.

‘시속 188㎞’ 토석류…하류 마을 순식간에 덮쳐

현지 시간 지난달 26일 오전 8시 37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위치한 랑탕리룽산(해발 7,234m)의 고도 5,150m 지점에서 약 2㎢ 규모의 빙하와 암석 덩어리가 갑자기 붕괴했다. 2㎢는 축구장 280개를 합친 거대한 면적이다.

빙하와 암석은 1,400m 아래 렌데강으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충격을 일으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조차 처음에는 티베트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다고 잘못 발표했을 정도였다. USGS는 이후 정정 보고서를 통해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규모 빙하·암석 붕괴 과정에서 규모 5.2 지진에 준하는 충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팔 수문·수자원연구센터는 붕괴한 빙하와 암석이 렌데강을 일시적으로 막아 강한 수압이 형성됐고, 이른바 ‘자연 댐’이 몇 분 만에 붕괴하면서 대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빙하와 암석이 뒤섞인 토석류(土石流)는 시속 188㎞의 속도로 쏟아져 티베트 국경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7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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