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부동산 시장에서 묘지가 정면으로 보이는 아파트 매물이 주변 시세보다 5억 동(약 2,000만 원) 저렴한 가격에 나와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가격 할인 폭보다 주거 만족도와 향후 환금성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서부 지역의 한 신규 아파트 단지(전용면적 54㎡ 기준) 내동 조망 매물은 38억~39억 동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나, 단지 옆 묘지 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저층 매물은 분양가 대비 5억 동 할인된 33억 동에 매물로 나왔다. 해당 매물의 부동산 중개인은 5억 동의 차액(약 13% 할인)을 은행 대출금을 줄이거나 인테리어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권유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순한 할인 액수보다 단점 부각에 따른 가격 할인율이 적정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상 묘지, 철도, 쓰레기장 등 비선호 시설과 인접한 매물은 동일 단지 내 우수 조망 매물 대비 15~18%가량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13% 수준의 할인이 반드시 유리한 조건은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실거주 시 겪게 될 심리적 영향과 삶의 질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3~5년 후 재매각을 고려하더라도 구매 시 누린 할인 폭만큼 추후 매도 과정에서 가격을 낮춰야 하거나 매각 자체가 어려워지는 환금성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하노이 시내에 향후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이 수만 가구에 달하는 만큼, 단순 가격 할인에 이끌리기보다는 입지, 편의시설, 조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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