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로부터 차상위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으로 승격된 가운데, 해외 자본을 지속해서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가신용등급 개선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증권업협회(VASB)와 베트남채권시장협회(VBMA) 등 금융 전문가들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제31회 아시아증권포럼(ASF) 연례총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하이 아인(Hoàng Hải Anh) 베트남증권업협회 부회장은 FTSE 러셀의 신흥시장 승격은 수년간의 개혁 성과이자 ‘필수 조건’일 뿐이라며, 해외 자본을 장기적으로 유치·유지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아시아 자본 관문), 말레이시아(이슬람 금융), 태국(유동성)처럼 베트남만의 명확한 시장 포지셔닝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투명성 강화, 경쟁력 제고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 시장의 자금 유입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팜 푸 코이(Phạm Phú Khôi) 베트남채권시장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신흥시장 승격으로 주식시장에 약 12억~15억 달러(최대 20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베트남이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할 경우 채권시장에만 100억~200억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해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이 사무국장은 주요국의 고금리 유지 및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해외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가 및 기업의 신용등급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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