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도심에서 퇴근길 오토바이를 타던 50대 남성이 강풍과 폭우로 부러진 대형 나뭇가지에 맞아 숨지고 함께 탑승했던 아내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30분경 호찌민시 저꾸안(Chợ Quán)방 안즈엉브엉(An Dương Vương) 거리에서 레 번 융(Lê Văn Dũng·59) 씨가 아내 즈엉 티 또안(Dương Thị Thoan·57) 씨를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우고 귀가하던 중, 호찌민 사범대학교 앞 도로에서 지름 약 30cm 크기의 대형 나뭇가지가 느닷없이 떨어졌다.
나뭇가지에 맞고 쓰러진 부부는 사고 현장에서 약 1.2km 떨어진 안빈(An Bình)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남편 융 씨는 부상이 심해 결국 숨졌다. 척추 중상 등을 입은 아내 또안 씨는 쩌러이(Chợ Rẫy)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 폭우와 함께 강한 돌풍이 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안즈엉브엉 거리는 높이 20m가 넘는 오래된 가로수가 무성한 지역으로, 지난 2024년 9월에도 지름 20cm의 나뭇가지가 떨어져 52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는 30m 높이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25세 청년이 목숨을 잃는 등 유사 사고가 지속되어 왔다. 저꾸안방 당국은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가로수 관리 부서에 관내 수목 전수 조사와 점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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