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과 김상식 감독 등 한국인 지도자들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일본인 감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출신의 이케우치 유타카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2026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3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경질 위기에 몰렸다. 과거 성인 대표팀을 이끈 미우라 토시야 감독을 비롯해 여자 대표팀의 노리마츠 타카시, 연령별 대표팀의 이지리 아키라 감독 등도 화려한 경력에 비해 베트남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놓았다.
전문가들은 일본 지도자들의 부진 원인으로 ‘현지 환경에 대한 적응력 부족’을 꼽았다. 일본은 탄탄한 유소년 육성 체계와 선진 인프라, 고른 선수층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 축구를 이식하기 유리하지만, 인프라와 선수 육성 체계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베트남에 일본식 모델과 훈련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박항서 감독과 김상식 감독 등 한국인 지도자들은 베트남 현지 여건에 맞춘 유연한 전략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발휘했다. 박 감독은 2018년 동남아시아 선수권 우승과 2019년 아시안컵 8강 진출 등을 이끌었으며, 2024년 취임한 김상식 감독 역시 2024년과 2026년 아세안 챔피언십 연속 우승 및 2026년 U-23 아시안컵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지도자들은 단순한 전술 이식을 넘어 선수들과의 깊은 유대감 형성, 선수 심리 파악,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끌어냈다. 또한 이영진 코치 등 검증된 사범진을 동원해 전술 완성도를 높인 점도 베트남 축구의 특성과 맞물려 성공을 거둔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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