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경절(9월 2일) 연휴 기간 따이닌성 바덴산(Núi Bà Đen)에 등산객이 폭주하면서 등산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1명이 탈진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덴산 국립관광지 관리위원회는 연휴 기간(8월 30일~9월 1일) 동안 도보로 정상에 오른 방문객이 총 4,51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500명으로,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던 평소 주말 방문객 수의 수십 배에 달하는 규모다. 바덴산 트레킹 코스는 총길이 5~6km로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 지형이 많아 상당한 체력이 소요된다.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고 이동 중 인증 사진 촬영 등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1일 저녁 꼿디엔(Cột Điện) 등산로 구간에서 한 방문객이 피로 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긴급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하산 조치했으며, 해당 환자는 오후 8시 45분경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발 986m로 베트남 남부 최고봉인 바덴산은 케이블카 시설과 더불어 주말마다 청년층이 즐겨 찾는 등산 명소다. 당국은 현재 오전 5시부터 11시 사이에 인적 사항을 등록한 방문객에 한해 꼿디엔 코스와 산기슭-바 사원 코스 2곳만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관리위원회는 최근 우기철 비로 인한 미끄럼 및 낙석 위험을 경고하며 안전 수칙 준수와 충분한 수분 섭취, 비상 구급품 준비 등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