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아세안축구연맹(ASEAN) 컵 정상에 오른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직접 시상에 나서고 공격수 딩박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26일 저녁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점수 4-2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현장을 찾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내려와 베트남 대표팀 주장 응우옌 꽝 하이(Nguyễn Quang Hải)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베트남의 22세 신예 공격수 딩박(Đình Bắc)이 선정됐다. 응에안성 출신의 딩박은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팀 동료 쑤언손(Xuân Son)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딩박은 결승 1차전에서도 감각적인 힐킥으로 하이롱(Hai Long)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시상식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딩박을 등에 업고 수상 무대로 향해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싸인을 건네며 “오늘은 나를 왕으로 만들어달라, 내일부터 다시 계속 노력하겠다”고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이 아세안컵 우승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지키며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대표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