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건설부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부동산 재고가 크게 늘었다. 재고는 분양 요건을 갖췄음에도 해당 기간 내 판매되지 않은 물량으로 집계된다.
건설부는 개발사 보유 전체 부동산 재고가 약 3만 9,3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아파트 재고는 1만 2,800채 이상으로,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단독주택 재고는 1만 5,300개 이상으로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8% 각각 급증했다. 토지 분양 재고도 약 1만 1,148개로 전 분기 대비 25% 늘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재고가 급증한 배경에는 전국적인 주택 공급 확대와 높은 분양가가 자리하고 있다. 건설부에 따르면 2분기에 분양 요건을 충족한 상업용 주택 사업지는 131개로, 총 5만 9,000채 이상 규모이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분양가와 관련해 하노이 신규 아파트 평균 가격은 1㎡당 1억 2,300만 동(약 123만원)으로 여전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찌민(Hồ Chí Minh)시는 1㎡당 약 1억 800만 동, 흥옌(Hưng Yên)성은 약 6,900만 동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노이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된 물량은 약 9,700채이며, 이 중 2분기에만 약 4,600채가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거래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공급 구조 불균형을 꼽았다. 상반기 신규 분양 물량 약 1만 1,000채 중 고급·럭셔리 세그먼트가 7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서민형 주택은 공급이 사실상 전무했다.
호찌민시에서는 부동산 연구기관 사빌스(Savills)가 유사한 흐름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