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 시 피부과 병원 임상 3과 소속 Ths.BS Dương Lê Trung 의사는 지난 8월 21일 ‘책임 있는 사랑—시작 전 알아야 할 지식’ 프로그램에서 해당 병원의 성병 진료 건수가 2015년 4만100건에서 2024년 약 7만1,00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성병 현황과 관련해 그는 환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일부 연도에는 청소년·청년 환자가 약 2만 명에 달했으며, 주로 중·고등학생, 대학생, 22~23세 연령층이 전체 진료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성병 종류와 감염 경로
흔히 발생하는 성병으로는 콘딜로마(사마귀),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생식기 헤르페스, HIV, B형 및 C형 간염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생식기·항문·구강을 통한 성관계, 혈액, 모자(母子) 수직감염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경로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한 명이 동시에 여러 성병에 걸릴 수 있으며, 한 가지 성병이 발견되면 다른 성병도 함께 검사할 것을 의료진은 권고하고 있다.
증상 및 무증상 감염의 위험
증상은 생식기·항문·둔부·허벅지·구강 부위의 구진(丘疹)·궤양·발진, 서혜부 림프절 종창, 성교 통증, 배뇨 시 작열감, 요도 분비물, 고환 부종,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가벼워 간과하기 쉬운 경우도 많다. HIV, B형·C형 간염은 초기 증상보다 선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타인에게 전파할 위험이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 초래
성병을 방치할 경우 남성은 고환염·부고환염·요도 협착·직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은 골반염·난관염·자궁외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성병은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HIV나 매독 등은 심각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의사가 권고하는 ‘A-B-C 예방 원칙’
베트남 성병 예방을 위해 의료진이 권고하는 A-B-C 원칙은 ▲A(Abstinence·위험 성관계 자제) ▲B(Be faithful·파트너에게 충실) ▲C(Condom·콘돔 올바른 사용)로 구성된다. 의료진은 이 세 가지 원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성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받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