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공안부 형사경찰국(C02)이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 두목 ‘빙끼엠(Bình “kiểm”)’의 측근이 이끄는 대형 도박 및 군용 무기 밀매 조직을 적발하고 총 23명을 입건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 형사경찰국 중범죄수사과는 전담 수사팀(Chuyên án 126S)을 결성해 보스 빙끼엠(본명 팜득빙·Phạm Đức Bình)의 핵심 하수인인 보타인퉁(Võ Thanh Tùng·46)을 비롯한 일당을 체포했다. 퉁은 2024년 말 빙끼엠의 범죄 조직이 소탕될 당시 캄보디아로 도주한 뒤, 돈혼(Tonhon) 국경 지대 카지노에서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대형 도박장을 운영해 왔다.
이후 퉁은 국내외를 오가며 닥락(Đắk Lắk)성과 동나이(Đồng Nai)성에 가족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위장했으나, 2025년 11월부터 동나이성 빈민(Bình Minh)면과 탄안(Tân An)면 일대의 빌라 및 과수원을 임대해 대규모 사설 도박장을 운영했다. 이 도박장은 하루 2차례 운영되며 매회 3억~5억 동(VND) 이상의 도박판이 벌어졌고, 삼엄한 경호 인력과 차량을 동원해 단속을 피했다.
또한 퉁은 캄보디아에서 베레타(Beretta) 권총과 실탄을 닥락성 화히엡(Hòa Hiệp)동 자택으로 밀반입해 은닉했으며, 닥락성의 팜반찌인(Phạm Văn Chinh·63), 다낭시의 레후비엣민(Lê Hữu Việt Minh·54) 및 응오비엣당(Ngô Viết Đảng·79) 등과 모의해 소총 탄약 등을 수급받는 군용 무기 유통망을 구축했다.
공안 당국은 2025년 12월 11일 사건을 공식 입건한 뒤, 같은 해 12월 19일 70여 명의 정예 경찰과 기동경찰여단(K02)을 투입해 동나이, 닥락, 다낭 등 8개 타격 지점을 동시에 급습했다. 이번 단속으로 공안은 도박 개장 및 도박, 군용 무기 불법 소지·매매 등 혐의로 23명을 구속·입건하고 베레타 권총 1자루, 권총 탄약 5발, AR15 탄약 20발, 기타 군용 탄약 200발, 공기총용 연탄 약 9kg, 승용차 1대 및 수억 동의 현금 등을 압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