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 화교 사회의 대표적 고찰이자 액운을 xua 퇴치하는 ‘소인 배척(đánh kẻ tiểu nhân)’ 풍습으로 유명한 사찰은 5군 쩌론(Chợ Lớn) 지역 라오뜨(Lão Tử) 거리에 위치한 온릉회관(Hội Quán Ôn Lăng, 온릉사)이다.
약 300년의 역사를 지닌 온릉회관은 1740년 중국 푸젠성 출신 이주 상인들이 친목 도모와 신앙생활을 위해 건립한 사찰로, 화려한 지붕 곡선과 정교한 도자기 문양 등 전통 중국식 신전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다. 사찰의 주신으로는 항해와 액운을 막아주고 사업 번창을 돕는 ‘천후성모(Thiên Hậu Thánh Mẫu)’를 모시고 있으며, 관음보살도 함께 봉안되어 있어 관음사로도 불린다.
이 사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전통은 악재와 모함을 가져오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한 ‘소인 배척’ 의식이다. 신도들은 종이에 싼 부적이나 인형을 바닥에 놓은 뒤 신발이나 발로 내리치며 액막이와 평안을 기원하는데, 이 의식은 사찰 내 백호(Ông Hổ, 호랑이 신) 제단 앞에서 진행된다.
또한 온릉회관은 좋은 인연을 기원하는 참배객들이 찾는 명소로도 꼽힌다. 이곳에서 인연운을 빌 때는 제물과 함께 미리 바늘이 꿰어진 ‘붉은 실타래’를 준비해 화분부인(Hoa Phấn phu nhân) 제단에 바치며 기도하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