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7월 호찌민시에서 시장을 이탈한 기업(영업 일시 중단 및 해산 완료 포함)이 약 3만9,000개에 달해 같은 기간 신규 설립 기업(3만4,000여 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지도부는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기업 이탈이 늘어난 동시에 호찌민시의 7개월 누적 세수가 20% 이상 급증해 575조4,630억 동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베트남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호찌민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98억 달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44% 이상 증가했다.
경제 구조조정 과정인가
전문가들은 호찌민시의 기업 이탈 증가가 경제 위기의 신호가 아니라 경제 구조조정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세수 증가와 FDI 확대라는 긍정적 지표가 동반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장을 떠나는 기업 수의 증가는 경쟁력이 낮거나 사업 모델이 노후화된 기업들이 구조적으로 정리되는 한편, 보다 효율적이고 규모 있는 기업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즉, 단순한 기업 수의 감소보다는 경제 내 질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호찌민시는 베트남 전체 경제에서 핵심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업 이탈 현상의 원인과 구조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이 향후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