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김상식 감독 “말레이시아전 승리에도 만족 못해”

베트남 축구 김상식 감독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8. 17.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컵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제압했으나, 김 감독은 경기 내용 면에서 완전한 만족감을 표하지 않았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16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쑤언손(Nguyễn Xuân Son)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86분 꽝하이(Nguyễn Quang Hải)의 패스로 유도해낸 파리시 다니시(Farish Danish)의 자책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장대비가 내린 데다 익숙하지 않은 넓은 잎 잔디(Lá gừng) 적응 문제로 점유율은 46%에 그쳤고 패스 성공률도 80%로 조별리그 대비 8%포인트 감소하는 등 전술적 어려움을 겪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 승리에 기쁨을 표하면서도, 잔디 적응과 전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선제골 당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기뻤으나 전반전 전술이 의도대로 풀리지 않은 점을 생각하느라 표정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며, 감독 관점에서는 아직 완전한 만족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디오 판독(VAR)이 지나치게 길어져 경기 흐름이 끊긴 점에 대해서도 초조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속 클럽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해 이른바 ‘C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디펜딩 챔피언인 베트남을 상대로 거센 압박을 가했다. 그럼에도 안방에서 2점 차 패배를 안게 되어 오는 8월 19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2차전 부담이 커졌다.

한편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한 태국과의 결승전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아직 4강전의 절반만 끝났을 뿐이라며, 말레이시아와의 홈 2차전 준비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2014년 AFF컵 4강 2차전 패배 이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8연승을 포함해 10승 1무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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