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TP HCM) 투득(Thủ Đức)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입했던 베트남 부동산 투자자들이 고금리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차익은 있지만 실수익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
판(Phan) 씨는 2023년 말 투득 소재 아파트를 80억 동(8억 VND)에 매입했으며, 이 중 40억 동(4억 VND)을 은행에서 대출받았다. 첫 해에는 원금·이자 상환 유예 혜택을 받아 재정 부담이 크지 않았고, 향후 몇 년 안에 자산 가치가 10억 동(1억 VND) 가까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고, 변동금리는 연 8.7%에서 13.8%까지 급등했다. 3년간 납부한 이자만 6억 동(6억 VND)을 웃돌았다. 판 씨는 지난 6월 해당 아파트를 87억 동(8.7억 VND)에 매각해 매입가 대비 7억 동(7억 VND)의 차익을 얻었지만, 이자·세금·중개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니 실질 수익은 수천만 동에 그쳤다.
호찌민의 또 다른 부동산 투자자도 비슷한 사정을 전했다. 이 투자자는 약 60억 동(6억 VND)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40억 동(4억 VND)을 대출받았다. 첫 해 금리 6.5%를 적용받아 이자로 약 2억 5,700만 동을 납부했다.
이후 변동금리가 연 13.5~14%로 오르자 6개월 만에 추가로 2억 6,000만 동 이상의 이자를 부담해야 했다. 최근 이 투자자는 해당 아파트를 65억 동(6.5억 VND)에 매각했지만, 매각 차익이 대출 비용을 상쇄하지 못했다. 세금·중개 수수료·대출 상환 수수료 등을 합산하면 오히려 수억 동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가격이 수억 동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몇 년을 보유한 끝에 실질적으로 남는 이익이 거의 없는 사례가 시장 전반에 걸쳐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이자 급등으로 인한 차익 잠식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베트남부동산시장연구평가원(VARS-IRE)이 2분기 시중은행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용 대출 금리는 이미 상당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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