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은행권 예금 시장에서 두 고객군 간의 뚜렷한 양극화가 포착됐다. 개인(가계) 예금은 7.1% 증가해 기업 등 경제조직 부문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으며, 현재 전체 시스템 예금 총액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투자 채널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개인 예금자들은 높은 수익을 좇기보다 원금 보전을 우선시해 정기예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은행권 예금 구조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다.
만기 구조 분석에서도 예금자 심리가 드러났다. 상세 주석을 공시한 30개 은행 그룹에서 정기예금은 약 7% 증가해 전체 잔액의 8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요구불예금은 소폭 감소했다.
예금 유치 경쟁은 상위권 은행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상위 10개 대형 은행이 조사 대상 전체 예금의 약 78%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영 은행 4곳만으로도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점포망, 브랜드 인지도, 신뢰도를 기반으로 이들 은행의 시장 지배적 지위는 매 분기 보고서에서도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