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정부 기관에 원격 근무 형태로 위장 취업한 북한 IT 인력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페더럴 뉴스 네트워크(Federal News Network) 보도에 따르면 토드 헤멘(Todd Hemmen) FBI 사이버역량국 부차보관은 최근 미 정부 기구 내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던 북한 IT 종사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헤멘 부차보관은 “사건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의 채용 및 근무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IT 인력을 채용한 정부 기관의 구체적인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해당 직원이 기밀 정보를 유출했는지 여부나 정부 기관에 미친 실질적인 피해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한국, 일본 등 3개국과 8개 우방국은 지난달 북한 IT 인력들이 신분을 속여 해외 기업에 원격으로 취업한 뒤 핵무기 개발 자금용 외화를 벌어들이는 공작에 대해 합동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주에서는 해외에 있는 북한 국적자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수주받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운 현지 남성이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