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세계자연유산인 퐁냐께방(Phong Nha – Kẻ Bàng) 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경지역 출입 허가 신청 의무가 폐지되어 행정 절차 간소화와 함께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12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퐁냐께방 국립공원 관리위원회는 광빈(Quảng Bình)성 인민위원회의 퐁냐께방 성급 관광지 지정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지정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경지역 출입 허가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되면서 국제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퐁냐께방 관광지는 광빈성 동호이(Đồng Hới)시에서 약 50km,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라오스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167,250헥타르(ha)에 달하며, 퐁냐께방 국립공원 전역과 보짝(Bố Trạch)현 상짝(Thượng Trạch), 김푸(Kim Phú), 김디엔(Kim Điền), 퐁냐(Phong Nha) 등 접경 마을을 포함한 완충 구역 일부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19개 관광 코스 및 지점이 운영 중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이후 기존 일반 지역이었던 일부 마을들이 국경지역 마을로 편입되면서, 해당 지역 투어에 참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진입 전 허가증 발급 절차를 거치고 1인당 10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광빈성 당국은 국경지역 내 지정된 관광지나 경제구역에 진입하는 외국인에게는 출입 허가 신청을 면제해 주는 관련 법규에 따라 성급 관광지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현지 투어 전문업체 정글보스(Jungle Boss) 등 관련 업계는 출입 허가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해소되어 외국인 대상 투어 상품 개발과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03년과 201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퐁냐께방 국립공원은 핵심 구역 123,326헥타르, 완충 구역 220,055헥타르 규모로 라오스 힌남노 국립공원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올해 1~7월 퐁냐께방 국립공원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수준인 81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13만 5천 명 이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8%인 총 3,000억 동(VND)의 매출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