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가 내년부터 세계 최장거리 직항 여객 노선이 될 22시간 논스톱 비행에 돌입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콴타스가 특별 제작된 에어버스 항공기를 투입해 시드니와 런던을 잇는 직항 노선 ‘프로젝트 선라이즈(Project Sunrise)’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콴타스 홈페이지에서 시드니~런던 항공편을 조회하면 싱가포르 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만 안내된다. 시드니와 런던 간 직선거리는 약 1만7천㎞로, 인천~뉴욕 간 직선거리 약 1만1천㎞보다 훨씬 멀어 기존 여객기로는 단 한 번의 급유만으로 운항이 불가능했다.
콴타스는 ‘프로젝트 선라이즈’ 실현을 위해 2022년 특수 개조된 에어버스 A350 12대를 주문했다. 이 항공기에는 약 5천300갤런(약 2만 리터)의 연료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는 보조 연료탱크가 장착돼 항속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달 첫 시험비행에서 에어버스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 툴루즈에서 호주 멜버른까지 19시간 12분을 비행했다. 이번 주 실시된 귀환 비행에서는 멜버른에서 툴루즈까지 약 2만3천㎞를 24시간 24분 동안 무급유로 완주했다.
콴타스의 시드니~런던 직항 노선은 내년 10월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며, 비행시간은 최대 22시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콴타스는 20시간 이상의 장시간 비행을 견뎌야 하는 승객들을 위해 1인당 좌석 공간을 넓히고, 간단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가능한 별도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