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섬인 푸꾸옥의 푸꾸옥 국제공항이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제2활주로 건설을 불과 8개월 만에 마치며 최종 가동 점검에 들어갔다.
28일 베트남통신사(VNA) 및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꾸옥 국제공항의 제2활주로는 7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예정된 시험 비행 및 보정 비행을 앞두고 막바지 기술 점검을 진행 중이다. 기존 활주로와 평행하게 건설된 제2활주로는 길이 3,300m, 너비 45m 규모로, 표면 포장 및 비행장 표지 작업이 완료됐으며 야간 조명 시스템의 전면 시험 가동을 마쳤다. 이번 활주로는 보잉 787, 에어버스 A350, 보잉 777 등 대형 광폭 복도형 항공기의 상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초 토목 및 구조물, 콘크리트 포장에 6개월, 장비 설치 및 통합 점검·보정에 2개월이 걸려 총 8개월 만에 완공됐다. 항공 전문가 찐 느 롱(Trịnh Như Long)은 롱타인이나 번돈 등 내륙의 유사한 활주로 건설 공사가 보통 2~3년 소요되고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가 존재했던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 항공 인프라 건설 역사상 전례가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공항 시공팀은 정밀한 이착륙 유도를 위해 약 1,500개의 비행장 조명과 400여 개의 표지판, 계기착륙장치(ILS/DME), 정밀진입각지시등(PAPI) 등 첨단 항행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 악천후나 저시정 상태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CAT II 등급의 LED 조명 시스템은 약 5만 시간의 수명을 보유하고 있다.
선그룹(Sun Group) 산하 선공항공사의 응우옌 빠 꽌(Nguyễn Bá Quân) 푸꾸옥 국제공항 지배인은 제2활주로가 제2터미널, VIP 터미널, 전용 계류장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예정이라며, 일반 상업 운항 수요 충족은 물론 2027년 푸꾸옥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들의 특별기 운항을 차질 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앞서 2006년 하노이와 2017년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