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관광객, 태국인 모욕 사건…이탈리아 대사관 공개 사과

이탈리아 관광객, 태국인 모욕 사건…이탈리아 대사관 공개 사과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7. 28.

태국 방콕의 대중교통 안에서 현지인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이탈리아 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벌금형에 처해졌으며, 주태국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나서 공식 사과했다.

26일 현지 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태국 이탈리아 대사관은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방콕 지상철(BTS) 내에서 발생한 이탈리아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태국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탈리아의 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한 학생 6명과 교사 1명 무리가 지상철 안에서 소란을 피우며 시작됐다. 승객 수구스(25) 씨가 공공장소인 만큼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자, 학생 중 일부는 손가락 욕설과 함께 “우리 돈을 너희 나라에 가져와 줘서 미안하다”는 등 거만한 발언으로 모욕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현지에서는 태국 국민과 문화를 무시했다는 분노가 들끓었다. 피해 승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공식 수사가 진행됐다.

태국 경찰은 타인을 모욕한 혐의로 학생 5명에게 각각 1,000바트(한화 약 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손가락 욕설 등 공공장소 부적절 행위 혐의가 추가된 학생 1명에게는 2,000바트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어 25일 삼래(Samrae) 경찰서에서 한 시간가량 진행된 화해 자리에서 이탈리아 학생들은 태국 전통 인사법인 ‘와이(Wai)’ 자세로 손을 모아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했다. 대사관 측도 공식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양측은 소셜 미디어상의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하고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하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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