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프놈펜 평화궁전서 한캄상공회의소와 공동 개최…
국경 ‘원스톱 통관’·야간 통행 허용 등 물류 효율화 건의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회장 김년호)는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한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 순 찬톨(Sun Chanthol) 부총리 겸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제1부위원장과 연쇄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캄보디아 진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3국 간 역내 공급망 연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년호 회장과 허중 떠이닌성협의회 회장, 백진여 대외협력위원을 비롯해 한국·베트남·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 대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경제기관 관계자, 한국 국회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캄보디아 정부 최고위 정책 결정권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오전 훈 마넷 총리와의 공식 간담회에서 코참 측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잇는 상호 보완적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 과제로 ▲한국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술 이전과 숙련 인력 양성 ▲베트남-캄보디아-한국을 잇는 역내 공급망 연결 ▲환경과 경제적 이익을 함께 창출하는 ESG 경영 정착 등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코참 측은 현재 건설 중인 프놈펜-바벳 고속도로와 호치민-목바이 고속도로가 양국 경제 통합을 앞당길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캄보디아 국경 통과 시 양국에서 각각 출입국 절차를 밟아야 하는 이원적 구조를 지적하고,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절차를 2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원스톱(One-Stop) 통관 시스템 도입과 차량 운행 허가 간소화, 야간 국경 통행 허용을 건의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며, 제안을 적극 검토해 투자 환경 개선과 행정 절차 간소화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오후에 이어진 순 찬톨 부총리와의 실무 회의에서는 투자 절차와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진행됐다.
김년호 회장은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지리적 인접성을 넘어 생산망과 공급망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한 이웃”이라며 “국경 원스톱 통관 시스템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물류 효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첫 만남이 한국 기업들과 캄보디아 정부 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단단한 가교가 되기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코참은 이번 간담회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진출하거나 생산기지 확장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