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산간 지역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고됨에 따라 국가민방위지도위원회가 하노이를 비롯한 15개 지방 성과 시에 홍수와 산사태, 급류 피해에 대비한 선제적인 안전조치 이행을 긴급 지시했다.
17일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국립기상수보센터 발표에 따르면 국가민방위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인 응우옌 황 히엡 농업환경부 차관은 전날 오후 15개 지방 정부에 공문을 보내 향후 수일간 이어질 기습 폭우에 대한 비상 대응 태세 확립을 촉구했다. 이번 비상 지시 대상에는 라이쩌우, 라오까이, 디엔비엔, 선라, 푸토, 뚜옌꽝, 까오방, 타이응우옌, 랑선, 하노이, 박닌, 꽝닌, 하이퐁, Hưng Yên, Ninh Bình 등 15개 지역이 포함됐다. 아울러 국방부와 공안부, 건설부, 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에도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기상 당국은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 북부 산간 및 중부 고지대, 꽝닌성 일대에 80에서 150mm, 누적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3시간 동안 1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는 19일에도 이들 지역에 20에서 40mm, 곳에 따라 100mm 이상의 추가 강수가 예고돼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오늘 밤부터 오는 21일까지 북부 유역 주요 하천들에 무더기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소 하천의 경보 수치는 위험 수준인 2단계에서 3단계까지 치솟고 타오강, 로강, 타이빈 수계 상류의 수위도 1단계에서 2단계 경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각 지방 정부에 위험 지대 예찰과 주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강가나 계곡 주변, 상습 침수지 및 산사태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배수관 정비와 물길 트기 작업을 선제적으로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자연재해 발생 시 현장에서 즉각적인 구호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인력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교통 통제 요원을 즉각 배치해 침수 도로나 유실 우려가 있는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소규모 수력발전 댐 및 농업용 저수지의 방류량 조절과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경계 태세를 대폭 높였다. 위원회는 강 주변에서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인 사업주나 선박 및 가두리 양식장 운영자들에게 홍수 경보 정보를 즉각 전파하고, 제방 보호 수단을 재점검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어 태세를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