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금 ETF를 운용하는 두 ‘공룡’ 자산운용사가 수개월 사이 100톤이 넘는 금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와 블랙록(BlackRock)은 2026년 2월 사상 최고 수준의 금 보유량을 기록한 이후 보유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다.
Muavangbac.v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SSGA 산하의 SPDR Gold Trust(GLD)·SPDR Gold MiniShares Trust(GLDM) 등 관련 펀드들은 2월 최고치 대비 약 88톤을 순매도했다. 블랙록 산하의 iShares Gold Trust(IAU)·iShares Physical Gold ETC(SGLN)·iShares Gold Trust Micro(IAUM) 역시 약 25톤을 줄였다.
이로써 수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두 거대 운용사 산하 펀드들이 불과 수개월 만에 총 113톤의 금을 순매도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 ETF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펀드의 자금 흐름 변화는 국제 금 가격과 시장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순매도가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인지, 아니면 구조적 포트폴리오 재편의 신호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두 운용사의 금 보유 축소 추이는 향후 금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