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판막 질환을 방치해 전신 부종과 황달, 다장기 부전 증세를 보이던 60대 남성 환자가 집중 치료를 받고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4일 호찌민 탐안 종합병원 심장센터 심장내과 1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65세인 또안 씨는 전신 부종과 황달, 복부 팽만,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환자는 이미 3년 전 중증의 이첨판 및 삼첨판 폐쇄부전증(판막 부전) 진단을 받았으나 그동안 정밀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정밀 검사 결과 환자는 급성 대사성 심부전으로 인해 간과 신장이 동시에 손상됐으며, 혈액 응고 장애와 다발성 장기 고임(심낭, 흉막, 복막의 삼출액 고임) 증상까지 동반한 상태였다.
심장내과 도 부 응옥 안 의사는 환자가 중증의 판막 질환을 수년간 앓아왔음에도 전문적인 추적 관찰과 치료를 받지 않아 병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판막 부전은 초기에는 운동 시 가벼운 호흡 곤란만 유발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급성 심부전으로 진행되면 심장이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간과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연쇄적으로 손상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조사 결과 환자는 심장 질환 외에도 통풍 치료를 위해 진통제를 임의로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사는 일부 소염진통제 성분이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하고 신장 기능을 떨어뜨려 심장의 부담을 가중시킴으로써 급성 심부전을 촉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이뇨제와 항응고제를 투여하고 혈압 및 심박수를 조절하는 한편, 심장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일주일간의 집중 치료 결과 또안 씨는 부종과 복부 팽만 증상이 완화되고 소변 배출이 정상화됐으며, 흉막과 복부에 고여 있던 삼출액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입원 당시 77kg이었던 체중은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며 65kg으로 줄었고, 호흡 곤란과 간·신장 기능이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출원했다.
심장 판막 부전은 심장 내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심장이 수축할 때마다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심장은 부족한 혈액량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이 움직여야 하므로,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실이 확장되고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또한 심방세동의 위험을 높이고 혈전 형성을 유발해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탐안 종합병원 심장내과 1과장 후인 탄 끼우 의사는 중등도(2/4단계) 이상의 심장 판막 부전 환자는 심장이 크게 확장되거나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적절한 시술 및 수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정기적인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막 질환자는 심장의 압박을 줄이고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염식을 실천하고 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고지혈증 관리와 함께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극심한 피로, 흉통, 다리 부종, 황달, 복부 팽만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응급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