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 동 넘게 순매도…블루칩 대거 ‘투매’

외국인, 1조 동 넘게 순매도…블루칩 대거 '투매'

출처: Cafef
날짜: 2026. 6. 25.

베트남 증시가 대형 블루칩(우량주)을 중심으로 쏟아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도 공세에 밀려 큰 폭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하루 동안에만 1조 동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6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및 하노이증권거래소(HNX) 마감 시황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호찌민시장의 VN-지수(VN-Index)는 전 거래일 대비 15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1,86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HoSE 기준 16조 동을 돌파하며 여전한 시장 유동성을 보여주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체 시장에서 약 1조 990억 동(한화 약 6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가장 장세가 치열했던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외국인들은 1조 730억 동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빈홈즈(VHM)로 하루 만에 1,800억 동의 매도 폭탄이 쏟아졌다. 이어 대형 국영 상업은행인 비엣띤뱅크(CTG)가 1,600억 동, 베트남 최대 IT·통신 기업인 FPT 전문 그룹(FPT)이 1,37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외인의 집중 타깃이 됐다. 반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리엔비엣포스트은행(LPB)으로 43억 동 이상의 순매수세가 유입됐으며, 페트로베트남전력(POW)과 빈민플라스틱(BMP)에도 각각 39억 동과 23억 동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거래소(HNX)에서도 외국인들은 24억 동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하노이 시장에서 가장 매도 압력이 강했던 종목은 부동산 개발사인 CEO그룹(CEO)으로 170억 동이 매도됐으며,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가 130억 동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매수 측면에서는 KSF그룹(KSF)이 33억 동으로 가장 많은 외인 자금을 유치했고, C69, 비엣띤방크인베스트(IDC), 국 dân 은행(NVB) 등에도 수십억 동 규모의 알짜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상장 주식 중심의 업콤(UPCOM) 시장 역시 외국인들이 24억 8천만 동의 순매도를 기록해 전 시장에서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업콤 시장의 매수 상위 종목에는 24억 동을 기록한 베트남소비재농업(AIG)을 비롯해 황안지아라이농업(HNG), 베트남공항공사(ACV)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금융 플랫폼 기업인 F88은 외국인들이 60억 동 어치를 순매도하며 가장 큰 매도 압력을 받았고, 디엔하이합성화학(DDV)과 푸흥증권(PHS) 등도 매도 상위권에 머물렀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외국인들이 베트남 증시의 핵심 우량주를 대거 현금화하는 차익 실현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대형주의 수급 다변화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SPDR 금 ETF, 4주 연속 순매도…보유량 1,005톤으로 감소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가 4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보유량이 1,005톤으로 줄었다. 6월 22일~26일 한 주간 순매도 규모는 15톤을 넘어섰으며, 금 가격은 같은 기간 약 1.6% 하락해 2023년 8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