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체의 모든 세포는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필요로 한다. 수분이 약간 과잉 상태이고 지나치게 빠르게 마시지 않는다면 신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내에 과도한 수분을 섭취하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기 쉬우며, 특히 혈중 나트륨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수분 중독(water intoxication)으로 이어져 뇌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뇌세포를 포함한 세포에 수분이 축적돼 세포가 부풀어 오르고 두개내압이 상승(뇌부종)하는 현상이다. 두통,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혈압 상승과 서맥(느린 맥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분이 과잉 상태가 되면 전해질 중 나트륨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한다.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세포 내로 수분이 더 많이 유입돼 경련이나 혼수상태 위험이 높아진다.
물을 과도하게 마셨을 때 나타나는 경고 징후로는 잦은 배뇨, 소변 색이 투명해지는 현상, 복부 팽만감 또는 구역감 등이 있다. 이는 신체가 잉여 수분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세포가 수분을 추가로 보유하고 팽창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권고 기준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하루 약 2리터, 즉 약 8잔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여기에는 생수, 기타 음료, 수분 함량이 높은 식품이 모두 포함되며, 생활 환경과 활동 강도,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
물은 천천히, 하루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꺼번에 몰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마시면 신체 흡수 효율이 높아지고, 잉여 수분 배출 과정에서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