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없다 보장”

트럼프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6. 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으로부터 국제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그 어떤 형태의 수수료나 통행세도 부과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보장을 받아냈다고 천명했다.

25일 백합관(백악관) 출입기자단 및 미·이란 합의 이행 실무 평가부서 공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관세나 보험료를 포함해 어떠한 종류의 추가 비용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미국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의 분쟁 종식 협상은 그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이란에 현금을 직접 지급하거나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무조건 해제해 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는 이란의 동결 자금 중 일부만 해제할 것”이라며 “이 자금은 미국 농가와 목장주들로부터 옥수수, 밀, 대두 등 다양한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전액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만큼, 이란에 제공될 식량은 100% 미국산으로만 구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테헤란(이란 정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국제법상 금지된 선박 통행세 대신 ‘해상 서비스 수수료’ 명목의 비용 부과를 추진해 왔으나 미국의 거센 반발을 사 왔다. 특히 지난 23일 이란과 오만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관리 서비스 비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며 해당 수로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재차 주장한 바 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폭이 좁고 통항에 필수적인 핵심 구역은 이란과 오만의 영해에 걸쳐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측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과 체결한 공동 양해각서(MOU) 규정에 따라 향후 60일 동안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 서비스 수수료 부과를 한시적으로 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유통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발하면서 전면 봉쇄된 바 있다. 이후 이란은 지난 17일 미국과 공동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전격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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